주식기부, 전문경영 등 존경과 신뢰의 표상
바른경제동인회를 창설한 박종규 회장님을 처음 만난 지가 1995년 이후 벌써 20년이다. 당시 이우영 중소기업청장께서 ‘시대정신이 바른경제’라면서 가입을 권유하셨다. 그로부터 포항에서 서울 남산의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월례 조찬회에 꼬박꼬박 참석하면서 박 회장님의 기업정신을 지켜보며 배웠으니 사회 선배로서, 선배 기업인으로서 존경하고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박 회장께서는 KSS해운 주식을 (사)바른경제동인회에 기부하여 그 배당금으로 모임행사의 비용을 충당토록 언행일치의 모범을 실천해 오셨다. 이에 따라 필자도 박 회장님식의 바른경영, 정도경영 및 직원과 경영자간의 우애경영을 실천코자 무던히 노력해 왔다.
그러다가 지난 2014년 필자의 회사에 검찰수사관과 국세청 본청의 세무조사관이 들이닥쳐 정신이 없을 때 박 회장께서 먼 길에 위로 차 방문했다. 이때 필자가 농담으로 “바른경제동인회 회원으로 바른경영 하려다가 회사 망하게 됐습니다”라고 하자 박 회장께서는 “바른경제라고 너무 고지식하게 하지 말고 적당한 바른경제라야지 당신처럼 바르게 하려다가 부러질 수도 있다”고 말씀하여 서로 박장대소한 적이 있었다.
초인적 의지로 치병한 긍정적 사고
박 회장께서는 10여 년 전 위암 진단으로 대수술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제주도로 내려가 자연건강 요법으로 극복한 의지와 실천을 보여 주셨다. 이 무렵 박 회장은 2세에게 경영권 세습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겨 회사의 주인이 대주주뿐만 아니라 모든 종업원으로 구성됐다는 사실을 내외에 과시했다.
제주도에서의 자연건강 생활은 거의 초인적인 인내와 확신으로 자연의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에 의존하여 완전한 건강을 회복했다.
당초 제주도로 낙향할 때 박 회장은 병원의 항암치료를 받더라도 얼마 남지 않은 한정된 수명으로 비쳤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의 박 회장은 흰머리와 하얀 턱수염에다 우렁찬 목소리로 바른경제동인회를 이끌고 있는 너무나 건강한 모습이다. 필자는 최근의 박 회장 모습이 영화 속의 로마 5형제의 막내 막스아우렐리 수수 황제와 닮았다고 연상한다.
이처럼 박 회장이 불치병을 극복한 것도 늘 긍정적인 사고와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바르게 살아온 삶의 연장에서 우러나온 결과라고 믿는다. 박 회장께서는 평소 인간의 생로병사(生老病死)는 유명 병원이나 명의에 달려 있기보다 본인의 의지와 건강관리에 좌우된다고 확신하고 이를 강조해 왔다.
평소 박 회장의 사생활이 근검절약하시지만 대외적으로 명분 있는 기부에는 통 큰 결단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를 보며 생각이 깊고 의지를 실천하는 대인(大人)과 군자(君子)다운 모습에 선비기질의 표상이라고 믿어왔다.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인연 영원히
박 회장님 이야기를 끄집어내면서 한평생 사노라면 각가지 인연을 쌓게 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유치원에서 초·중·고를 거쳐 대학을 졸업하기까지의 학맥에다 군 생활에서 만난 전우들 및 사회로 진출한 뒤의 수많은 인간관계에서 쌓는 인연이 얼마인가.
이들 인연이 인생살이에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때론 악연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특히 직장생활의 경우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 잘못 만난 인연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는 경우가 생기고 심지어 생명의 위협까지 겪는 길흉화복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인연이란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관계이기를 소망하지만 점쟁이나 관상가가 아닌 이상 사람들을 분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동안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수없이 만나 이런저런 인연을 쌓아오면서 만날수록 매력과 친근감이 쌓이는 경우가 특별히 생각나게 마련이다.
바로 바른경제동인회를 창설한 박종규 회장님이 대표적인 한 분이기에 경제풍월 제정, 2015년도 한국의 기업가정신 대상 수상을 마음 깊이 축하드리는 것이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건강하시고 오래도록 바른경제동인회를 앞장서서 이끌어 주실 것을 기원합니다.
원문보기: http://www.economytalk.kr/news/articleView.html?idxno=129287#07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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